코로나19로 일손이 부족한 가운데 저조한 밭농업 기계화율에 대한 개선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8일 이만희 국회의원(국민의힘, 경북 영천·청도)은 코로나19로 농촌 인력 부족이 심화된 가운데 저조한 밭농업 기계화율을 지적했다.
이 의원이 농진청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논농업 기계화율은 98.6%로 집계됐다.
반면 밭농업 기계화율은 61.9%로 나타났고, 많은 인력이 필요한 파종·정식 및 수확 단계의 기계화율은 각각 12.2%, 31.6%에 불과했다.
특히 최근 5년간 농진청이 개발한 농기계는 36종으로 현재까지 보급된 수는 3973대. 국내 밭농업 농가수가 약 86만 호인 것을 감안하면 4000농가당 1대꼴로 보급돼 효율성이 저조하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이 의원은 “농촌 인력이 부족한 상황에 밭농업 기계화율을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며 “전문 인력이 없다면 민간 연구소나 대학과 함께 해서라도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허태웅 청장은 “밭농업 기계화율이 낮은 건 밭 기반 정비가 안 돼 있어 논농업 기계화율과 차이가 있다”면서도 “이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임대사업 등 방안을 세우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