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작물다양성재단 기부자위원회 의장에 권택윤 농진청 기술협력국장

권택윤 농촌진흥청 기술협력국장 /사진 제공 = 농촌진흥청

권택윤 농촌진흥청 기술협력국장이 세계 식량농업유전자원의 다양성 증진과 안전 보존관리를 담당하는 국제기구인 세계작물다양성재단(Crop Trust) 기부자위원회 의장에 선출됐다.

아시아 국가에서 세계작물다양성재단 기부자위원회 의장을 맡게 된 건 지난 2005년 기부자위원회의 운영을 시작한 이래 한국이 처음이다.

신임 의장인 권택윤 기술협력국장은 지난 7일 온라인으로 개최된 세계작물다양성재단 기부자위원회에서 38개 회원국 및 기관이 참석한 가운데 만장일치로 선출됐다. 권 신임 의장은 앞으로 3년간 의장 역할을 수행한다.

세계작물다양성재단은 유엔 식량농업기구(FAO)와 국제농업연구연합기구(CGIAR)가 주도해 세계 식량농업유전자원의 안전보존 및 이용 촉진과 야생종 보존을 위해 지난 2004년에 설립된 국제기구다.

재단은 세계 450개의 국제연구기관이 보유하고 있는 약 4백만 식량 농업유전자원의 정보에 대해 관리시스템을 운영, 식량농업유전자원 국제조약 이행을 바탕으로 유전자원을 작물의 품종 육종이나 연구 소재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농촌진흥청 권택윤 기술협력국장은 의장 수락 연설에서 “세계 식량농업유전자원의 다양성 보존과 국제 식량안보, 기후변화 대응과 공동번영을 위한 유전자원의 보존·관리의 기술혁신에 기여하는 등 국제사회의 기대에 부응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