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의 코로나19 확산세가 다소 안정화된 가운데 가을 단풍철을 맞아 이동과 만남이 늘어날 우려가 있어 도민들의 방역수칙 준수가 요구된다.
전북도 방역당국은 지난 8일부터 11일 오전까지 전북에서 58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누적 확진자가 4767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일자별로는 8일 19명, 9일 10명, 10일 20명, 11일 9명 등이다.
지역별로는 전주 34명, 군산 3명, 익산 3명, 김제 3명, 남원 2명, 완주 6명, 부안 6명, 임실 1명 등이다.
전반적으로 확진자 수가 감소하면서 확진자 1명이 얼마나 감염시키는 지를 알려주는 감염재생산 지수도 1 이하를 연일 기록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 대해 방역당국은 도민들의 적극적인 방역수칙을 준수해준 덕분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방역당국은 아직 안심하기는 이르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8월 휴가철, 9월 추석을 맞이하면서 전북의 확진자는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7월 전북의 확진자 수가 410명에 불과했으나 8월 833명, 9월 933명으로 증가했다.
10월에도 개천절 연휴와 한글날 연휴, 그리고 가을 여행철을 맞아 단풍을 즐기려는 인구의 이동이 증가할 것으로 우려돼 또 다른 감염 확산 기폭제가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이에 정부는 지난 9일부터 다음 달 14일까지 가을철 여행 방역관리 대책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전북도 방역당국 관계자는 “도민 여러분께서 적극적인 협조로 비교적 안정 상황을 유지하고 있다”며 “잠복기가 있는 만큼 적어도 일주일까지는 각별한 방역수칙을 지켜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