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굶지 않고 배불리 먹어야겠다는 생각뿐, 어디선가 먹여주고 재워만 준다면 못 할 일이 없겠다 생각했습니다”
태경식품(광천 김) 수원점 강경화 대표(64)는 군산에서 3남 1녀 중 차남으로 태어나 군산상업고등학교를 마치고 “ 차비도 없이 야간열차에 무임 승차하여 안양역에 내렸다”며 “어려운 가정환경 때문에 1977년 무작정 상경하여 닥치는 대로 날품팔이로 그날그날 먹고살기에 바빠서 젊은 날 타향살이는 하루하루가 막막한 날들의 연속이었다”고 했다.
강 대표는 1980년대에 들어서 2년여 국회의원 운전기사를 해보기도 하고, 이후 여행사와 청첩장 제조·판매 등 예식 관련 부대업을 운영하며 모은 돈으로 2007년부터 수원시 초대형 코리아컨벤션웨딩홀·뷔페를 본격 경영하여 수원시 대표 맛집과 모범업소로 사업을 크게 성공시켰다”고 했다.
“사글셋방을 전전하며 가난 때문에 결혼식도 제때 못 올릴 정도로 젊은 시절 처절한 가난을 겪어 봐서 배고픔의 설움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는 강 대표는 지난 20여 년 동안 경기도 수원시에서 독거노인과 불우이웃 돕기 후원금을 전달해 왔으며, 빈곤층 노인들의 합동 칠순·경로잔치를 여는 등 그의 인생철학인 ’부의 사회환원’을 실천해 왔다.
2019년 그간 웨딩·뷔페사업을 해오던 입주 건물의 임차계약 만료기간과 코로나19가 겹쳐서 고심 끝에 사업을 접고, 현재는 친형이 경영진으로 참여하고 있는 충남 홍성군 광천읍 소재 김 제조업체 영어조합 법인 태경식품 수원 대리점을 운영하고 있으나 ”수십 년을 영위해왔던 사업에 대한 애착으로 아직도 아쉬움이 남는다”며 소회를 밝혔다.
그는 “아버님과 너무 일찍 사별하신 뒤 군산에서 절을 운영하며 40년째 이웃에 봉사하는 자세로 살아오신 어머니를 통해 나눔과 봉사 정신을 배웠다“며 ”앞으로도 어머니께 더 효도하고 지역사회와 고향에 봉사하며 살겠다“고 했다.
강 대표는 수원시 ‘권선동88상인회’ 초대 회장과 주민자치위원 등 오랫동안 활발한 지역사회 활동을 해왔으며 현재 수원시 전북도민회 고문, 수원시 호남향우회 부회장을 역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