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꽃과 시를 사랑하는 윤현순 시인의 네 번째 시집 '느그시'

꿈과 희망을 나눠주는 윤현순 시인
덤덤한 이야기로 전하는 담담한 위로

“이제 지금 여기를 조용히 즐기면서 다 괜찮은 세상 그래도 되는 아름다운 세상을 즐긴다. 한 사람 한 사람 그러다 보면 이 세상 모든 사람이 참 낙원 세상에서 재미있는 삶을 즐길 수 있지 않을까?”(작가의 말 일부)

꽃과 시를 사랑하는 윤현순 시인이 네 번째 시집 ‘느그시’(신아출판사)를 펴냈다.

이 시집은 ‘말랑말랑한 선’, ‘항변의 언어’, ‘괜찮아 그래도 돼’, ‘도시농부의 텃밭 정원’, 총 4부로 구성돼 있다. 윤 시인의 작품에는 부모에 대한 지극정성 한 효심, 진실하고 참된 삶, 종교인만이 가질 수 있는 깊은 신앙심까지 모두 담겨 있다.

시집의 표지에서부터 알 수 있듯이 꽃을 사랑하는 윤현순 시인이 풍기는 문학의 향기가 코를 찌른다.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윤현순 시인은 독자들에게 “이제 좀 ‘느긋이’ 천천히 여유롭게 남은 삶을 가겠노라”고 한마디 툭 던진다.

“또 한 번 되돌아봐도 정말 약이 오르는 것은/바로 앞에서 되돌아오기를 반복한 삶//칠순의 고지가 바로 저긴데/아직도 난 생의 9부 능선에서 헤매고 있다//확 저걸 그냥 넘어 아님 돌아가//고사포 앞에서 만난 파도가 돌아쟁이 돌아쟁이 노래를 하며/깐족깐족 놀리고 있다”(‘돌아쟁이’ 일부)

이 시집의 해설을 맡은 이재숙 시인은 “시인의 평생이, 그 다양함이 고스란히 녹아 있는 시집을 덮으며 마지막으로 눈에 밟히는 시가 ‘돌아쟁이’다. 필자는 시인이 어떠한 신념으로 일터와 사람들 속에 있었는지 알게 되었고, 맑은 눈망울이 항변하던 상실과 눈물을 보게 되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재숙 시인은 “옛날의 윤현순은 시인이 부캐(부가적 캐릭터)였지만, 이제 윤현순 시인은 우뚝 솟은 시인이 되어 많은 이들에게 꿈과 위로를 나눠 주리라 확신한다”고 극찬했다.

윤현순 시인은 지난 1996년 <시대문학> 으로 등단했다. 이후 저서로 <중심꽃> , <되살려 제모양 찾기> , <노상일기> , <시를 품은 발걸음> 등을 출간했다. 그는 전북시인협회와 전북여류문학회에서 이사를 맡고 있으며, 열린시문학회, 전북문인협회, 한국문인협회 회원 등으로 활동 하고 있다. 전북시문학상, 시대문학상, 제1회 구름재 박병순시낭송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꽃을 사랑하는 윤 시인은 온누리꽃예술중앙회 회장, 초롱꽃화원 대표로 계속해서 꽃에 대한 애정도 활짝 피워 나가고 있다. /박현우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