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의 호스피스 의료기관 수가 수도권과 비교 차이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서영석 의원(더불어민주당·경기 부천시 정)이 13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1년 기준 입원형·가정형·자문형 호스피스 의료기관 수는 총 140개로 2019년도 대비 9%가 감소한 것으로 밝혀졌다.
호스피스 운영은 크게 입원형, 가정형, 자문형으로 나누어진다.
입원형은 말기 암 환자를 대상으로 보건복지부 지정 호스피스전문기관 병동에 환자가 입원해 호스피스·완화치료를 받는 것이다.
가정형은 말기 환자 대상으로 호스피스팀이 가정으로 방문하는 형태이며, 자문형은 일반병동 혹은 외래에서 진료받는 말기 환자 대상으로 호스피스팀이 호스피스·완화치료를 제공하는 것이다.
2021년 6월 기준 호스피스 의료기관 수는 입원형 71개, 가정형 38개, 자문형 31개인 것으로 집계됐다.
지역별 현황을 살펴보면 경기가 33개로 가장 많았고 서울 25개, 대구 15개, 부산 11개, 인천 10개, 대전 8개, 경남 7개, 전북 5개, 강원, 경북, 광주 4개, 울산, 전남, 충남, 충북 3개, 제주가 2개로 가장 적었다.
특히 전체 호스피스 의료기관 수 중 대부분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에 집중되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서영석 의원은 “최근 5년간 암으로 인한 사망자 수가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말기 암 환자를 수용해야 할 호스피스 의료기관은 오히려 줄어들었다”며 “말기 환자들이 호스피스·완화치료가 필요할 때 대기 없이 치료를 받을 수 있고, 절박한 시간을 기다림으로 허비하지 않도록 호스피스 의료기관을 대폭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