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접종률 오르자 전북 확진자 수 감소

1차 접종률 79.4% · 접종완료 65%... 전국 접종률보다 높아
확진자수도 연일 20명 미만, 감염재생산 지수 계속 1 미만
방역당국 “접종완료 85% 넘으면 델타 변이도 이겨낼 수 있어”

전북의 접종률이 매우 빠른 속도로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접종완료율이 85%가 넘으면 현재 유행 중인 델타 변이도 이겨낼 수 있다는 방역당국의 전망이 나오고 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제2 부본부장은 14일 온라인 정례브리핑에서 “접종완료율이 85%가 되면 아마도 집단면역은 대략 80%에 이르게 되고 그렇게 되면 델타 변이조차도 이론적으로는 마스크와 집합금지 없이, 영업금지·제한 없이도 이겨낼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전북도 코로나19 예방 백신 접종률은 전국 평균에 비해 높은 상황이다.

전북도 자료에 따르면 14일 0시 기준 전북도 코로나19 예방 접종률은 1차 접종의 경우 도민 179만 2694명 중 142만 3396명이 접종, 79.4%의 접종률을 보이고 있다.

접종완료율은 도민 179만 2694명 중 116만 5165명이 완료, 65%의 완료율로 집계됐다.

이 같은 수치는 전국 평균 1차 접종률 78.3%, 접종완료율 61.6%보다 높은 수치다.

접종률이 오르면서 확진자 수도 다소 소강상태를 보이기 시작했다.

지난 13일부터 14일 오전까지 전북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22명으로 누적 확진자는 4816명으로 늘었다.

일자별로는 13일 16명, 14일 6명이며 지역별로는 전주 14명, 익산 1명, 김제 4명, 완주 3명 등이다.

계속된 안정 상황에 확진자 1명이 얼마나 많은 감염자를 발생시키는지를 알 수 있는 감염재생산지수도 연일 1 미만을 기록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여전히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가 계속되고 또 접종 진행이 더딘 10대에 대한 감염 사례가 속출하고 있어 여전히 방역수칙 준수가 필수적이다는 의견이다.

전북도 방역당국 관계자는 “최근 들어 확진자 규모가 줄고 있으나 여전히 학생들의 확진, 다중이용시설에서의 확진으로 방역대응에 부담이 되는 경우가 있다”며 “향후 위드코로나 상황에서도 방역수칙이 중요하다는 내용에 대해서는 지속적으로 공감하고 실천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