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 유통혁신을 통해 제 값 받고, 판매 걱정없는 농업실현’에 주력하고 있는 고창군이 농특산물 유통혁신을 통한지역 농민들의 소득향상에 발벗고 나섰다.
군은 제일 먼저 ‘통합마케팅’활성화를 통해 규모화·전문화된 조직을 키워 국내 농산물 유통시장 장악력을 높였다. 그 결과 지난해 통합마케팅 출하실적으로 461억원을 기록해 2019년 대비 103%가 늘었으며, 올해도 33억원 상당의 14개 통합마케팅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농산물 상품화 기반구축 사업’도 진행됐다. 집하장, 선별포장장, 세척장, 저온저장고 등 지원을 통해 산지 농산물의 수확에서 배송까지 과정을 획기적으로 줄여 신선도 유지는 물론, 비용 절감에도 큰 도움을 가져왔다.
여기에 코로나19 확산으로 비대면 소비가 늘면서 소규모 농가의 택배비와 유통포장재 지원도 아끼지 않았다. 군은 지역 10여 개 영농조합에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 인증마크’를 붙인 포장재 8만매를 지원했다. ‘반값 택배비 지원사업(택배비 50%지원)’은 올해에만 1만5000건이 지원되며 큰 호응을 얻었다.
고창군의 농특산물 유통혁신은 앞으로가 더 기대되고 있다. 현재 국비 20억원 등 지원을 받아 ‘농산물 종합유통센터’가 개·보수 중이다. 선별라인과 유통시설 확충, 저온저장고가 개·보수되면, 유통사업 취급물량 증대를 통해 농산물종합유통센터의 재도약이 기대된다.
이밖에 고창읍성 앞 농특산품전시판매장(제1판매장)도 올해 말까지 리모델링을 거쳐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다. 읍성의 한 해 방문객이 165만명(2019년말 기준)에 달하는 만큼, 공간을 산뜻하게 바꾸고 품목의 다양화·고급화를 추진한다면 ‘높을고창’ 브랜드 홍보의 최적지가 될 것이다.
유기상 군수는 “산지 조직 확대, 기반시설 확충, 통합 마케팅 활성화 등에 총력을 기울여 변화하는 농산물 유통환경에 대비하겠다”며 “농가, 농협, 연합사업단 등과 지자체의 협력체계를 강화하고 이를 바탕으로 농업의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