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출신 국내 1호 골프기자 최영정 씨 별세 향년 90세

극진가라테 창시자 최배달씨 친동생
조선일보 체육부장, 사업국장 등 지내

최영정 씨

김제 출신 ‘극진 가라테’ 창시자인 최배달(본명 최영의·1923~1994)의 친동생인 골프칼럼니스트 최영정 씨가 지난 15일 오후 7시30분 서울 한양대병원에서 숙환으로 숨졌다. 향년 90세.

국내 ‘1호 골프기자’이기도 한 고인은 김제에서 6남 1녀 중 최배달(10대 때 홀로 도일)의 바로 아랫동생이다.

고인은 전북대 농업경제학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한 뒤 1959년 조선일보에 입사, 체육부에서 기자 생활을 했다.

고인이 골프 기사를 쓰기 시작한 것은 1967년으로, 그 당시엔 골프장이 서울 근교에 3~4개, 전국에 10여 개도 안됐다.

조선일보 체육부장과 사업국장을 지낸 뒤 한국신문협회 사무국장, 한국신문잉크㈜ 사장과 상임고문을 역임했다. 1980년대 초부터 골프 칼럼을 쓰기 시작했고, 1993∼1996년과 2002∼2004년에는 대한골프협회 규칙위원장을 맡기도 했다.

’18홀‘(1984, 선일), ’19홀의 세미나‘(1991, 두산잡지BU), ’보비 존즈의 네가지진실‘(2001, 에버그린), ’이것이 골프 매너다‘(2002, 삶과꿈), ’유익한 골프용어 정답‘(2007, 삶과꿈) 등 저서와 역서를 남겼다.

유족은 부인 박정순씨와 사이에 1남3녀(최미나·최혜련 <전 보건복지부 서기관> ·최연수·최승욱 <뉴스웍스 뉴스총괄에디터> )와 사위 이명구(그린우드대 명예교수)·김은택(제성씨앤엠 대표)씨, 며느리 정민숙씨 등이 있다. 빈소는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 21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18일 오전 5시50분에 이뤄지며, 장지는 김제시 용지면 와룡리 선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