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책없는 황당한 격려식 국정감사”…전농 전북지부, 행안위 의원들 비판

전북의 농민단체가 지난 13일 진행된 국회 행정안전위원회가 진행한 전북도 국정감사에 대해 송하진 도지사와 행안위 위원들을 맹비난했다.

전국농민회총연맹 전북도연맹은 17일 논평을 내고 “지난해부터 전북도청 앞을 장식하고 있는 수십 장의 플랜카드와 천막농성장을 통해 볼 수 있듯 농업·노동·새만금 해수유통·장애인 인권문제등 어느 부분 하나 제대로 된 대책이나 소통이 없었다”면서 “이런 상황 속 전북도 국정감사에서는 적어도 국회의원들이 호통을 쳐가며 행정의 잘잘못을 따질 줄 알았지만 민주당 의원들은 되려 송하진 도지사와 행정을 칭찬하는 작태를 보였다”고 비난했다.

도연맹은 “지금 전북의 가을 들판은 유래없는 가을장마 병충해로 인해 농민들이 논을 트렉트로 갈아엎고 재해 대책을 마련하라고 절규하고 있는 사태가 일어나고 있다”면서 “국정감사에서 특단의 대책 마련을 요구한 행안위 위원은 전북의 국회의원이 아닌 타 지역 국회의원이었다”고 덧붙였다.

이어 “송하진 도지사와 전북도는 지금이라도 농민과 도민 앞에 나와 정중히 사과해야한다”며 “모든 행정의 집중력을 동원해서라도 피해 지역 구제에 앞장서는 것이 공직자로서 본분이자 최소한의 예의임을 잊지 말아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