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동축제 앞둔 익산 금마 서동공원 ‘정비 시급’

각종 조형물 노후 및 훼손 심각해 철거나 교체 필요
공원 내 사유지에 방치된 건축 자재 등도 미관 해쳐

박종대 익산시의원

매년 서동축제가 열리고 있는 익산시 금마면 서동공원의 노후 조형물과 사유지 정비가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제238회 익산시의회 임시회에서 5분 자유발언에 나선 박종대 의원은 “공원 내 설치된 조각상들이 오랜 시간이 지남에 따라 훼손이 심각해 많은 시민들이 눈살을 찌푸리고 있고, 매점·커피숍·자전거대여점 등의 영업을 하고 있는 사유지에는 건축자재가 널브러져 있거나 폐자전거가 방치돼 있는 등 관리의 손길이 전혀 미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서동공원은 지난 2014년부터는 우리시 대표축제인 서동축제를 개최하면서 명실상부한 우리시 대표공원으로 자리잡았고 올해 역시 오는 11월 6일부터 28일까지 23일간 서동축제가 개최될 예정”이라며 “이대로라면 공원을 방문한 시민들과 관광객들에게 큰 실망감을 안기게 될 것”이라고 꼬집었다.

익산 금마면 서동공원 내 훼손된 조형물 모습. /사진 제공 = 익산시의회.

박 의원에 따르면 공원 내 조각상 총 104점 중 훼손이 심각했던 13점은 지난 2007년 철거돼 현재 88점이 남아 있는데, 일부 금속 소재 작품들의 경우 손상이 심각해 철거나 교체가 시급한 상황이다.

금마공원 내 사유지에 폐 건축자재 등이 방치되어 흉물스러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 /사진 제공 = 익산시의회.

또 공원 전체 13만2000㎡ 중 2791㎡가 사유지로서 매점·커피숍·자전거대여점 등으로 영업을 하고 있는데, 많은 건축 자재와 폐자전거 등이 방치돼 미관을 크게 해치고 있는 실정이다.

박 의원은 “서동공원은 서동축제를 앞두고 있을 뿐만 아니라 코로나19로 인해 우리 시민들이 휴식을 위해 찾을 수 있는 대표적인 공간”이라며 “공원 조각상 정비계획을 조속히 수립해 운영과 관리에 효율을 기하고,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시가 사유지를 매입해 방문객들을 위한 편의시설을 건립한 후 입찰을 통해 사용수익 허가를 내주거나 아니면 사유지 영업에 대한 적극적인 관리 및 계도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