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교육청이 학생들의 목소리를 듣고 그들의 의견을 정책에 반영하기로 했다.
도교육청은 20일 정책협의실에서 ‘2021. 학생 정책제안, 정책을 부탁해!’ 공모전 시상 및 차담회를 진행했다.
‘정책을 부탁해’ 공모는 학생들이 희망하는 교육방향이나 학교생활에 필요로 하는 의견을 제시·공유함으로써 교육공동체 간 이해의 폭을 넓히고, 이를 전북교육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운영되고 있다.
우수 정책은 △학급예산으로 학급자치 실현(전주서곡중 조경준) △우천시 학생들 신발 자유롭게 착용(전주신일중 심재원) △학교학생회 공약이행비 지원(남원고 강민서) △학생들을 위한 도서관 스터디카페 운영(전주온빛중 정인서) △교실에서 운동장 이동 시 장애인휠체어용 경사로 조성(소성중 김율아) 등 이다.
또 △정기고사 후‘꿈의 주간’진로프로그램 운영(전주풍남중 정재민) △올바른 역사관 형성을 위한 역사인식교육 의무화(동암고 허준서) △체인지메이커교육 활성화 지원(동암고 김성민) △친구들의 고민을 상담해주는 사이버상담실 운영(전일고 오주찬) △안전사고 위험을 학생이 직접 신고하는 ‘우리들은 학교 안전지킴이’(군산고 이대희) 등도 우수 정책으로 선정됐다.
전주서곡중 조경준 학생은 “현재 제도적으로 학생회가 자체적으로 학생자치 예산을 집행할 수 있도록 보장돼 있지만 학생들이 학급의 예산을 스스로 세우고 집행하는 경우는 흔치 않다”면서 “학생자치를 발전시키고 학생 인권 의식을 높이기 위해 ‘학급자치’가 활성화되고 실현될 수 있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