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전북본부는 20일 오후 2시께 전북도청 북문 앞 도로에 모여 대규모 총파업 집회를 진행했다.
이날 집회에는 학교 비정규직·교육공무직, 운수업, 건설업, 금속·제조업 등 조합원 1300여 명(주최 측 추산)이 참가했다.
전북도청 북문 앞 마전들로에 자리를 잡은 이들은 전주시의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집회 인원을 맞추기 위해 4~5m 간격으로 경찰이 설치한 경찰저지선(폴리스라인)에 49명씩 나눠 앉았다.
조합원들은 “불평등을 갈아엎자”, “비정규직 철폐” 등 구호를 외치며 정부를 규탄했다.
경찰은 혹시 모를 충돌을 대비해 400여 명을 현장에 배치했으나, 큰 마찰 없이 진행됐다.
오후 3시 30분께 집회를 마친 노조는 600여m 떨어진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까지 행진했다.
한편, 이날 도내 학교 비정규직 7446명 중 1224명이 파업에 동참하면서 일부 학교에서 급식과 돌봄교실이 중단되기도 했다. 전북교육청은 도내 796개 학교 중 194개교에서 급식 차질이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194개교 중 182개교는 도시락이나 빵 등 대체 급식이 제공됐지만, 나머지 12개교는 단축 수업 등으로 급식이 실시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