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원 작가가 오는 24일까지 전주 최명희 문학관 뜰에서 세 번째 한국화 개인전을 연다.
이번 전시에는 이재원 작가가 여행하면서 눈으로 보고, 마음으로 느끼고, 손으로 그린 작품 20여 점이 전시된다.
그의 과감한 붓 터치는 작품을 돋보이게 만든다. 먹과 다양한 색의 조화와 물을 만나 옅어진 색들이 보는 이들에게 여행 당시의 설렘을 선물한다.
두 번째 개인전(1980) 이후 40여 년 만에 여는 개인전이라 의미가 특별하다. 그는 이번 전시를 ‘경제적으로 어려운 화가들에게 힘이 되는 전시’라고 표현했다. 전시회 장소를 미술관이 아닌 전주 최명희 문학관 뜰로 정한 이유기도 하다.
이 작가는 “경제적으로 어려워도 작품이 있고, 예술에 대한 열정이 있다면 이렇게 밖으로 나와서 예술을 하면 된다. 경제적으로 어려운 화가들에게 동지애와 용기를 주고 싶었다”고 전했다. 이어 “예술가는 관람객을 찾아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한옥마을에 사람이 많기도 하고, 뜻깊은 장소를 모색하다가 최명희 문학관 뜰에서 하게 됐다”고 말했다.
서울 출생인 이재원 작가는 전주 문화방송(MBC)에서 30여 년간 근무했다. 현재 한국미술협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박현우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