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21일 “많은 국민이 경찰을 신뢰합니다. 그 만큼 경찰 스스로 역량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제76주년 경찰의날을 맞아 올린 SNS 메시지에서 “아동학대와 가정폭력, 스토킹 범죄 등 사회적 약자를 철저히 보호하고, 사이버 공간의 신종 범죄로부터 국민의 삶을 지켜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또 “인권행동강령도 경찰문화로 온전히 자리잡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올해는 자치경찰제 원년으로, 한국형 자치경찰제 도입으로 18개 시·도 자치경찰위원회가 출범해 분권과 함께 주민밀착형 풀뿌리 치안을 안착시키고 있다”며 “경찰은 국가경찰, 수사경찰, 자치경찰의 3원 체제를 구축해 전문성을 높이고 생활 치안을 강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 4년간 우리 주변 범죄가 14.2% 줄었고, 체감안전도 조사에서도 77.7점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면서 “추락, 화재와 같이 일상을 위협하는 현장 출동과 코로나 방역까지 국민 안전을 위해 애쓴 경찰이 든든하고 고맙다”고 격려했다.
문 대통령은 “정부는 경찰이 자긍심을 갖고 주어진 책무를 다할 수 있게 뒷받침하겠다”면서 “법적·제도적 보호를 통해 적극적인 임무 수행을 돕고, 안타까운 희생에 최고로 예우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직급 구조를 합리적으로 개선하고 과학치안 전담기구 설치 예산도 확충하겠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국민체감 경찰 개혁의 새 역사를 써나가는 대한민국 경찰을 치하한다”면서 “안전한 대한민국을 위해 함께 노력하자”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