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에서 20대 남성이 고등학생들에게 집단 폭행 당하는 영상이 공개돼 논란이 일고 있다. 가해 학생들은 과거 이 남성에게 괴롭힘을 당하고 돈을 빼앗겼다는 이유로 보복 폭행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24일 남원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7월 26일 남원의 한 초등학교에서 A씨(20대)가 고등학생들에게 집단폭행 당했다는 내용의 고소장이 접수됐다.
당시 초등학교 운동장에서 첫 번째 폭행이 있었고, 이후 인근에서 폭행이 이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가운데 A씨가 폭행 당하는 장면을 촬영한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에는 고등학생 6~7명이 A씨를 발로 차고 쓰러뜨리는 등 폭행하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가해 학생들 중 일부는 이들이 초등학생일 때 고등학생이던 A씨가 수시로 돈을 빼앗고 괴롭혀 보복하기 위해 이 같은 일을 저질렀고, 영상에서는 일방적인 폭행으로 보이지만 쌍방 폭행이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에 대한 고소장을 접수 받은 경찰은 관련자들의 신원 및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