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 승화원 화장시설 신축...97억 원 투입

현 승화원 부지 내 2022년 12월 준공 목표

남원시가 100억 원에 가까운 예산을 들여 38년 만에 승화원이 새롭게 탈바꿈 시킨다.

시는 25일 친자연적 장례문화 확산 및 장사문화 선진도시 구현을 앞장서기 위해 노후화된 승화원을 최신식 화장시설로 건립한다고 밝혔다.

이번 신축 화장시설은 총 사업비 96억 2600만 원(시비 56억 9800만원·국비 32억 1300만원·도비 7억 15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현재 승화원 부지(광치동 689번지) 내 9423㎡에 연면적 1942㎡으로 건립된다.

지상 2층 규모로 구성되며 1층에는 다목적 홀, 접수실, 고별실(2실), 추모실, 화장로(4기), 안치실 등이 마련된다.

2층에는 관망실 등으로 꾸러지며 내년 12월에 준공될 예정이다.

시는 준공을 통해 화장로 및 시설 노후화, 편의시설 부족, 운영의 비효율성 문제가 해결돼 이용객 불편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했다.

특히 승화원 신축 기간에 기존 화장시설은 신축건물 준공 시까지 지속적으로 운영해 이용객 불편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신축 승화원은 전국을 대상으로 설계공모에서 나서 경진건축사무소(서울소재)의 공모작에 당선돼 ‘의례의 천문’이라는 테마로 지난해 7월부터 올해 2월까지 7개월간 설계를 실시했다.

이후 조달청 설계 적정성 검토 등을 거쳐 안정성을 갖춘 우수한 건축물이 완성될 수 있도록 사전절차를 완료했다.

시는 화장시설의 특수 시설인 화장로 구입을 위해 협상에 의한 계약 방식을 활용해 제품우수성 및 가격경쟁력 평가를 통해 국내 기술력 1위 제품을 선정했다.

아울러 8억 4000만 원의 시비 예산 절감에도 기여했다.

남원시 관계자는 “승화원 화장시설이 혐오시설이라는 인식을 탈피해 이용객들이 만족할 수 있는 우수한 시설을 건립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