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전북교육감 선거에 나설 진보교육감 단일후보 경선 주자로 이항근(64)·차상철(66)·천호성(53) 후보가 확정됐다. 이들은 이날 정책 대결을 통한 공명정대한 경쟁을 벌일 것을 약속했다. 이들 3인의 단일화 방법은 선출위원 ARS 투표(50%)와 일반도민 여론조사(50%)를 합산해 결정하기로 했다.
전북 민주진보교육감 단일후보 선출위원회(이하 선출위원회)는 26일 전북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선후보로 확정된 이항근(64)·차상철(66)·천호성(53) 후보 등 3인에 대한 정책토론 및 선거운동, 경선 투표를 거쳐 오는 11월 30일 단일후보를 확정 발표한다고 밝혔다.
경선에서 이들 3인 중 2인이 탈락하고 최종 1명이 결정되면, 탈락한 2명도 ‘원팀’이 되고, 이들의 공약도 같이 추진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이로써 자칭 진보교육감 단일화 후보는 3파전으로 경쟁을 벌이게 됐다. 최종 결정된 단일 후보는 대외적으로 널리 알려진 서거석 전 전북대 총장과 황호진 전 전북부교육감과 본선을 치러야 한다.
이항근 후보는 “학교는 엄마품 같이 따듯한 공간이 되어야 한다”면서 “아이들에게 따듯한 상상력을 갖고 성장하게 하는 것이 숭고한 사명”이라고 밝혔다.
차상철 후보는 “교육의 본질을 벗어 난 입시줄세우기 현실을 개선하는 것이 급선무”라며 “사람이 소중하게 대접받는 교육, 인간존중 4글자가 가슴에 새겨지는 현장을 만들겠다”고 했다.
천호성 교수는 “제 별명은 환호성인데 민주화교육에 앞장선 두 선배들과 같이 경쟁하는 것만으로도 큰 영광”이라면서 “김승환 교육감을 뛰어넘는 새로운 미래, 희망 넘치는 사회로 가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