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귀농협, 총회에서 ‘김치가공공장 통합’ 결정

부귀농협 김치공장 전경.

진안 부귀농협(조합장 김영배)이 27일 46명이 참석한 대의원총회에서 찬성율 96%로 김치가공공장 통합을 결정했다.

농협의 김치공장 통합은 최근 중국의 ‘김치고정’과 ‘알몸배추’ 파동 등에 대응하기 위한 횡보로, 이번 부귀농협의 통합 결정은 전국에서 수안보농협, 웅천농협에 이어 3번째다.

그동안 농협 김치공장은 외형적으로 성장하는 듯 보였으나, 내실을 기하지 못한 경영상황으로, 지속적인 단독 운영 시에는 농협 계통매장에서 조차 경쟁사에 비해 점유율이 낮아질 것이라고 식품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통합이후, 공장간 중복된 판매채널을 우선적으로 조정하고, 목표시장인 농협 계통매장 및 온라인 판매채널을 적극적으로 공략할 수 있게 됐다는게 농협 측 설명.

김영배 조합장은 “농협중앙회에서 통합법인의 경영안정과 책임경영을 위해 현금출자를 실시하고, 부귀농협은 김치공장을 현물로 출자하는 방식이다”며 “통합이후조합원들이 생산한 고추, 배추 등의 김치재료를 우선적으로 공급해 농업인들의 농산물 판로 확대에 기여해나가겠다”고 밝혔다.

부귀농협 김치공장은 1992년 설립, ‘마이산김치’ 브랜드로 묵은지를 전문화해 판매해오고 있다. 통합이후, 농협의 식품판매 자회사인 농협식품의 대리점을 활용한 판매와 OEM 생산을 통해 전국규모의 매출 확대를 꾀하고 있다.

농협진안군지부 관계자는 “농협경제지주에서 전국의 농협 김치공장 10개를 통합하는 절차를 진행하고 있으며, 통합이후 국민에게 안심먹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농협김치의 시장 인지도 상승 및 매출확대를 위해 집중적인 마케팅을 실시할 계획이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