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뱀사골 단풍이 오는 30일 주말부터 다음달 초까지 절정을 이룰 것으로 전망됐다.
국립공원공단 지리산국립공원전북사무소는 28일 뱀사골계곡 단풍 소식을 전하면서 11월 첫째 주까지 절정 시기로 바라봤다.
첫 단풍은 정상에서 산 아래로 20% 가량, 절정은 80% 가량 물든 시기를 말한다.
전북사무소는 올해는 예년에 비해 조금 느린 절정 시기를 보이며, 지난해는 11월 3~4일까지 붉은 단풍으로 절정을 이뤘다고 전했다.
이번 지리산 뱀사골 단풍은 10월 한파 및 이상기온으로 최적의 생태환경을 제공 받지 못하는 등 얼었던 단풍이 녹아 다시 피고 있는 모습이다.
현재 고지대는 서리가 들어 단풍이 피지 않은 상황으로 평소보다 아름다운 단풍은 보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뱀사골계곡 코스 반선~요룡대 구간(2km), 요룡대~간장소 구간(4.4km)은 단풍을 감상할 수 있는 주요 탐방로 구간으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