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거석 더불어교육혁신포럼 이사장이 완주교육지원청 직원이 수억원을 횡령한 의혹을 두고 전북교육청을 향해 책임론을 제기했다.
서 이사장은 28일 성명서를 내고 “지난 11년 간 청렴을 외쳐오던 ‘김승환 전북교육’에 있을 수 없는 전대미문의 직원 횡령사건이 발생, 도민들에게 큰 충격을 안겨주고 있다”며 “해당 직원의 도덕적 해이는 물론 도교육청의 감독 소홀 책임도 크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사건은 한 개인의 일탈문제로 치부하기엔 사안이 엄중하다”며 “김승환 도교육감은 조속히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하고 횡령사건에 대해 도민들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 이사장은 “횡령이 시작된 시점에 앞서 전북교육청은 자체 종합감사를 벌여 해당 공무원의 회계 집행 적정성 문제와 업무소홀을 지적했지만 이렇다 할 처분을 내리지 않았다”며 “해당 직원에게 잘못된 시그널의 빌미를 제공했다고 볼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감사시스템의 명백한 헛점으로 도교육청 감사관실도 책임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청렴은 입으로만 떠드는 단순 구호로 이뤄지지 않는다”며 “현장에서 비리가 뿌리내리지 못하도록 감사시스템을 세밀하게 보완해야 한다”고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