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마신 뒤엔 홍삼복합 음료

진안홍삼연구소, “홍삼복합음료, 알코올 분해 탁월”
제50회 한국식품영양과학회 국제심포지엄에서 발표
홍삼의 우수성 글로벌 홍보

(재)진안홍삼연구소(이사장 전춘성, 소장 김태영)가 술 약한 사람들에게 귀가 번쩍 뜨일 반가운 연구 결과 하나를 내놨다. 홍삼이 숙취 해소에 탁월하게 도움이 된다는 것이 그것.

지난달 27일부터 29일까지 3일 동안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제50회 한국식품영양과학회 국제심포지엄’에서 진안홍삼연구소는 홍삼이 알코올과 관계된 3가지 탁월한 작용을 한다고 발표했다.

심포지엄을 주관한 한국식품영양과학회(학회장 전우진, 전남대 교수)는 1971년 창립돼 50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다. 식품과학 및 영양학에 관한 학술문화 증진과 식품산업발전을 위해 활발하게 활동하는 대표적 국내 단체가 이 학회다.

홍삼연구소의 심포지엄 발표에 따르면 홍삼은 인체에서 알코올 분해효소 활성화, 아세트알데하이드 분해효소 활성화, HepG2 세포에서 간 보호 효과 등의 작용을 한다.

심포지엄 발표에서 홍삼연구소는 홍삼의 이러한 효과를 바탕으로 홍삼복합음료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개발과정에서 실험결과에 따르면 이 음료는 시중에 유통되는 기존 제품보다 3배 이상 높은 알코올 분해 능력을 가진다는 게 홍삼연구소 측의 설명이다.

숙취에 시달리는 사람이 이 음료를 마실 경우 상당한 도움이 될 것이라는 해석이 가능한 대목이다.

그동안 홍삼은 탁월한 면역력 효과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었지만 숙취 해소에 효과가 있다는 사실은 잘 알려지지 않은 부분이었다.

연구소가 발표한 이 3가지 효과는 홍삼 섭취 시 면역력 상승에 부가적으로 얻을 수 있는 눈에 띄는 작용이라고 평가될 것으로 보인다. 또 이번 연구 결과는 홍삼이 약재라는 좁은 이미지에 머물러 있지 않고 그 효과가 숙취해소라는 ‘실용적 일상생활 부분’에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부각시키는 계기를 마련한 것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음주와 관련, 홍삼의 소비 수요를 늘리는 데 상당한 기여를 할 것이라는 기대도 나오고 있다.

전춘성 군수 겸 이사장은 “홍삼의 우수성을 널리 알린 연구원들에게 감사드린다”며 “마이산의 고장인 청정 진안에 있는 대한민국 유일의 홍삼한방특구가 앞으로 더 좋은 연구 결과를 통해 ‘세계적인 홍삼특성화 지역’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진안홍삼연구소는 수장이 바뀐다. 1일 김태영 농학박사가 제6대 연구소장에 취임해 3년 임기를 시작하면서 연구소는 새로운 도약을 꿈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