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가 창업자·투자자·대학·연구기관·기업 등이 협력하고 교류하면서 창업 성과를 창출하는 혁신창업 클러스터 구축을 추진한다.
정부 공모를 통해 익산역 일원에 500억원 규모 스타트업 파크를 조성한다는 계획으로, 낙후된 도심 활성화와 청년 일자리 확산 등을 위한 혁신성장 랜드마크 조성 등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계획이다.
스타트업 파크 조성사업은 미국의 실리콘밸리나 프랑스의 스테이션F와 같은 개방형 혁신창업 거점을 구축하는 것으로, 중소벤처기업부는 지난 2019년부터 전국 광역단위 자치단체를 대상으로 공모사업을 진행 중이다.
스타트업 파크는 기존에 네트워킹이나 주거 등 인프라가 잘 구축돼 있어 혁신창업 거점으로서의 기능을 즉시 실행할 수 있는 곳에 스타트업 파크를 구축하는 ‘단독형’과 현재 인프라는 부족하지만 발전가능성이 큰 도심지역에 국토교통부의 도시재생뉴딜사업과 연계해 기업지원 인프라와 주거·문화·복지시설 등 생활형 인프라를 함께 조성하는 ‘복합형’으로 구분된다.
이중 시는 익산역 일대 낙후된 구도심을 대상으로 창업·벤처 인프라 집적화, 창업기업 R&D 지원 등 성장을 돕는 복합허브센터 구축, 기존 도시재생뉴딜사업 연계 등을 통해 복합형 스타트업 파크를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지난 3월부터 진행한 타당성 분석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이 현재 마무리단계이며, 오는 4일 최종보고회 이후 전북도와 협의해 내년 중기부 공모에 도전한다는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익산역 주변 별도의 공간을 확보해 복합허브센터, 창업지원지원센터 등 관련 인프라를 집적화하고 15~20명 정도 창업 지원 전문인력 조직이 상주하면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게 현재 계획”이라며 “미래산업으로 주목받는 홀로그램산업 등 경쟁력 있는 분야 창업을 복합적으로 지원하는 지역 대표 창업거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광역 단위 신청을 하기 때문에 이번 용역 결과를 가지고 전북도와 긴밀히 협의하고 내년 공모에 선정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