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초등학교발 집단감염 가파른 확산, 방역당국 긴장

코로나19 신규 확진 61명 발생, 누적 확진자 5287명
전주 A초등학교 관련 30명, 타 학교·학원 등에 전파

전북에서 초등학교를 중심으로 집단감염이 발생해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현재 초등학생 등의 경우 코로나19 예방 백신을 접종받지 않아서 확진자가 더욱 증가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전북도 방역당국은 지난 2일부터 3일 오전까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61명이 발생해 누적 확진자가 5287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일자별로는 2일 43명, 3일 오전까지 18명이다. 지역별로는 32명이며 익산 1명, 군산 17명, 정읍 3명, 완주 7명, 기타 1명 등이다.

확진자 대부분은 전주 소재 A초등학교를 중심으로 발생한 집단감염과 관련되어 있다.

최초 확진자는 앞서 지난 2일 검사 후 양성판정을 받은 A초등학교 재학생 3명이며 이후 도 방역당국이 해당 학교 학생들에 대해 전수검사를 진행하면서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

문제는 관련 집단감염 확진자가 A초등학교를 중심으로 인근 초등학교 등으로 확산하고 있다는 것이다.

현재 A초등학교 관련 누적 확진자는 30명으로 해당 학교 학생과 병설 유치원 원아, 인근 태권도 학원, 또 다른 중학교 등으로 연쇄감염이 이어지고 있다.

확진자가 발견된 시설은 현재까지 유치원 2곳과 초등학교 2곳, 중학교 1곳, 학원 1곳 등이다.

아직까지 최초 인지 확진자에 대한 감염경로는 확인되지 않은 상태이다.

더 큰 문제는 유치원생이나 초등학생 등의 경우 코로나19 예방 백신 접종 대상이 아니다 보니 감염에 취약할 수 있다는 것이다.

게다가 이들 시설의 경우 밀집도 등을 고려했을 때 방역수칙 등이 지켜지기 어려워 확진자가 계속해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이에 도 방역당국은 학생들에게 적극적인 방역수칙 준수에 동참해 줄 것을 강조했다.

전북도 방역당국 관계자는 “학생들에게 방역수칙 준수를 크게 기대할 수 없다”며 “밀집도가 높은 학습환경 때문인데 성인들이 학교 밖에서 가정에서 학생들을 지켜주셔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