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국립공원전북사무소(소장 윤명수)는 지난 3일 남원 와운마을 지리산천년송에서 두 쌍이 전통혼례식을 올렸다고 4일 밝혔다.
지리산국립공원전북사무소가 주관하고 남원향교와 예의생활실천운동본부 남원시지부가 공동으로 진행한 이번 행사는 형편상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관내 장애인 부부 두 쌍의 합동 혼례가 진행됐다.
이날 혼례에 국립공원공단 송형근 이사장도 참석한 가운데 신랑·신부 두 쌍은 지리산 가을 단풍이 물든 천년송 아래에서 판소리와 가마행렬, 전통 방식의 혼례식 등 축복 속에서 치러졌다.
김창순 자원보전과장은 “코로나 19로 사회·경제적으로 어려운 부부에게 아름답고 소중한 추억으로 간직하며 천년송처럼 영원한 사랑을 기원한다”며 “지속가능한 전통문화를 계승하며 국립공원과 지역기업, 지역사회가 함께 한 뜻 깊은 행사로 자리매김하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