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끼와 거북이’ 이야기로 많이 알려진 전통 판소리 ‘수궁가’가 현대적인 ‘레이저 맵핑’과 만났다.
공연 기획사 포풀라(대표 박석영)가 지난 30일 콘텐츠문화광장에서 펼친 3D 레이저 맵핑 공연 ‘빛-소리’ 영상을 유튜브에서 공개했다.
이번 공연은 전통 판소리의 구성진 소리에 시각적 효과를 극대화한 공연이다. 뮤지컬과 비슷한 극 전개로, 시각적 요소뿐만 아니라 스토리텔링 요소를 높여 관객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공연에서는 국악 판소리 ‘난감하네’ 등 귀에 익숙한 노래와 이야기가 전개된다.
공연에는 다양한 음악을 판소리와 융합해 유명세를 탄 유명 소리꾼 ‘김나니’가 출연한다. 예술감독에 권호성(서울예술의전당 예술감독), 연출에 김세선(JMC 대표), 작곡·음악감독에 김혜림, 안무에 정상현(락앤롤크루), 소리꾼에 김나니·이건일, 무용수에 락앤롤크루가 나섰다.
박석영 대표는 “전통 예술과 현대기술이 결합한 데다 판소리로 청각적 즐거움까지도 느낄 수 있는 융합 공연이다. ‘레이저 맵핑’을 시각적 즐거움이 있어 무대와 객석의 경계를 허문다”며 “무용수들을 통해 관객들이 직접 움직이고 즐길 수 있는 공연이었다. 코로나19로 인해 위기를 겪는 공연 예술의 존재 의의를 재확인할 수 있는 자리였다”고 말했다.
한편 ‘빛-소리’ 공연 영상은 포풀라 유튜브 채널에서 볼 수 있다. 공연은 ㈜담판프로젝트가 주최하고 포풀라가 주관하며, 한국콘텐츠진흥원이 후원하는 한국콘텐츠진흥원 융복합콘텐츠 시연 선정 작품이다. /박현우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