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 농촌영화를 품다’ 제4회 고창농촌영화제 개막

개막작으로는 이장훈 감독의 ‘기적’이 선정
농생명문화 이끄는 농촌영화제, 가족과 함께하는 힐링영화제

제 4회 고창농촌영화제 개막식 모습.

올해로 4회째를 맞이하는 고창농촌영화제(조직위원장 진기영 NH농협 고창군지부장)가 ‘고창 농촌영화를 품다’라는 슬로건으로 5일 고창군 농산물유통센터에서 화려한 막을 올렸다. 오는 7일까지 열리는 영화제에서는 장·단편 영화 공모작 및 시상작 상영, 고창 촬영 영화 사진전 등 코로나-19 상황에 맞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

지친 일상을 치유해줄 이번 고창농촌영화제는 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거리두기로 ‘드라이브 시네마 방식’으로 진행됐다.

개막식 식전공연으로 테너 조창배, 소프라노 고은영 등이 영화 OST 음악을 주제로 한 아름다운 선율로 깊어가는 가을밤을 수놓았다. 그린카펫 입장식을 통해 각계각층의 농촌관련 대표자들과 영화계 인사들이 농촌영화제만의 이미지를 부각시켰다.

이번 제4회 고창농촌영화제 개막작으로는 이장훈 감독의 ‘기적’이 선정됐다. ‘기적’은 오갈 수 있는 길은 기찻길밖에 없지만 정작 기차역은 없는 마을에 간이역 하나 생기는 게 유일한 인생 목표인 준경(박정민 분)과 동네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진기영 조직위원장은 “마음이 힘들수록 좋은사람들과 영화를 감상하는 일이 도움이 될 수 있다”며 “올해 4회째를 맞은 고창농촌영화제가 전국 최초 농촌을 주제로 한 영화제인 만큼 그 명맥을 유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밝혔다.

한편 제4회 고창농촌영화제는 인터넷 사전신청을 통해 드라이브 시네마 참여자와 자원봉사자 등을 모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