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순직 전주대 총장, 사의 표명

내정 때 부터 퇴진압박 받아와…명예회복 차원 사의 표명

전주대학교 총장 내정부터 학교 구성원들로부터 퇴진압박을 받아왔던 홍순직 전주대 총장이 학교법인 신동아학원 이사회에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순직 총장은 지난달 중순 학교법인에 사임 의사를 밝혔고, 이에 신동아학원은 지난달 22일 이사회를 열고 홍순직 총장의 사임 여부를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아직 홍 총장의 사퇴 여부 및 사퇴 일정 등은 결론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홍 총장은 학교 구성원들로부터 퇴진 압박을 받아왔고, 이에 대한 명예회복 차원에서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학교법인 신동아학원은 지난 7월 27일 학령인구의 감소와 지역대학의 어려운 여건 속에서 경영 마인드로 대학을 잘 운영할 수 있는 적임자로 홍 총장을 내정했었다.

당시 전주대 교수 노조와 교직원 노조는 각각 학교 내부 인트라넷을 통해 성명을 내고 “학교 구성원들의 의견 수렴없이 신임 총장을 결정한 것은 대단히 중대한 절차상 문제”라며 홍 신임 총장 내정자의 철회를 촉구했었다. 홍 총장의 퇴진을 요구하는 플래카드도 대학 곳곳에 내걸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