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에서 외국인 노동자를 중심으로 코로나19 감염 사례가 계속되고 있어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전북도 방역당국은 지난 5일부터 7일 오전까지 전북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66명이 발생해 누적 확진자가 5389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확진자 중 30여 명은 지역 내 건설 현장 등에서 발생한 집단감염으로 나타났다.
우선 누적 확진자가 23명으로 집계된 전주 소재 건설현장 관련 집단감염은 내국인 4명, 외국인이 19명 감염됐다.
또 김제 부품 제조업체 관련 집단감염은 누적 확진자가 16명으로 늘어났으며 이 중 내국인 1명을 제외한 15명 모두 외국인이다.
이들 집단감염 확진자 대부분이 접종을 완료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 방역당국에 따르면 전주 건설현장 집단감염 확진자 중 접종 완료자는 3명에 불과했다.
김제 제조업체 집단감염 확진자 역시 접종 완료자가 3명에 그쳤다.
특히 외국인의 경우 대부분 단체 생활을 하거나 친밀도 등이 높아 추가 감염이 계속될 수 있다는 것이 방역당국의 설명이다.
전북도 방역당국 관계자는 “외국인의 경우 내국인보다 거주 형태가 열악하다”며 “외국인들을 위해 현장에서 적절한 주기검사와 백신접종을 받을 수 있게 해주셔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