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지역 상용차 자율주행 테스트베드 구축사업(이하 자율주행 테스트베드 구축사업)이 첫 삽을 떴다.
전북도는 지난 5일 상용차 자율주행 기술의 조기상용화 촉진 및 기술 선도를 위해 준비한 ‘자율주행 테스트베드 구축사업’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착공식은 자율(군집)주행 핵심부품의 시험평가 지원을 위해 마련된 상용차 자율주행차량 시승을 시작으로 송하진 전북도지사의 환영사와 주요 내·외빈의 축사, 기념퍼포먼스, 착공 시삽행사, 기념촬영 순으로 진행됐다.
착공식에는 송하진 전북도지사, 강임준 군산시장, 박재영 산업부 제조산업정책관을 비롯해 문승우 전북도의회 행정자치위원회 위원장, 김종식, 나기학, 조동용 도의원 그리고 유관기관 및 사업 관계자 등 총 60여 명이 참석했다.
‘자율주행 테스트베드 구축사업’은 새만금 4호 방조제 하부 수변도로와 명소화 부지를 활용해 자율주행 레벨 3 수준의 상용차 자율 군집주행을 위한 테스트 환경을 조성한 사업이다.
자율주행 레벨은 크게 6단계로 나뉘며 0단계부터 2단계까지는 운전자가 직접 감속과 가속 등을 조작해야 한다.
3단계부터는 비상시에만 운전자가 개입하고 차간거리유지, 신호등 감지 등 운행에 필요한 대부분이 기능을 시스템이 주도한다. 4~5단계는 자율주행 작동 구간 내 운전자 개입 불필요하다.
도는 이번 3단계 수준 상용차 자율 군집주행 환경 조성 이후 기술진보에 따라 레벨 4~5수준까지 실증할 수 있는 환경도 준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에 2022년 준공을 목표로 총사업비 200억 원을 투자해 시속 80㎞의 고속 자율군집주행 시험·평가가 가능한 국내 최장 규모 21㎞ 구간의 실증도로를 구축할 예정이다.
자율주행 도로구간은 4호 방조제 하부도로(직선로 약 10㎞)와 인접한 명소화부지(곡선도 1.5㎞)에 조성되며 주행로마다 하이브리드-V2X통신 기반의 C-ITS통신 인프라를 구축해 기업의 고속 자율군집 주행 실증을 지원하게 된다.
이와 함께 상용차 자율주행 핵심부품 및 시스템의 실주행 인지 제어 성능평가와 고속 주행 안정성을 검증할 수 있는 장비 3종도 구축하고 있어, 자율주행 테스트베드와 연계 활용될 예정이다.
송하진 지사는 “디지털뉴딜 핵심인 자율주행 실증 무대의 화려한 시작을 축하하고 환영한다”며 “전북도가 공들여 온 새만금지역의 상용차 자율주행 실증지역 조성이 미래자동차 시장을 견인할 새로운 성장 모멘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