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의 순수필 동인회(회장 이명화)가 2021년 제3회 순수필문학상 수상자로 수필가 문경희(57)씨를 선정했다고 8일 밝혔다. 수상작은 ‘씨, 내포하다’이다.
순수필 동인회에 따르면, 수상작은 지난 9월 1일부터 9월 30일까지 응모한 작가 96명 의 작품 192편을 두고 엄격하게 심사한 뒤 선정했다.
김형진 심사위원은 “‘씨, 내포하다’는 가을날, 침지한 마늘씨를 심으며 씨에 대한 경험과 씨의 생명력을 형상화한 것이 돋보였다”며 “사유의 깊이와 진폭이 마음을 끌었고, 글의 구성도 안정감을 주었다”라고 평했다.
문경희 씨는 “오로지 글만으로 평가한다는 취지에 혹해서 응모했으나 내가 걷는 길이 어디를 향하고 있는지 확인하고 싶은 욕심도 있었다”며 “주신 상의 무게감을 기억하며 누가 되지 않도록 열과 성을 바치겠다”는 당선 소감을 밝혔다.
문 씨는 제12회 동양일보 신인문학상에 당선된 후 ‘우하수필문학상’, ‘천강문학상 우수상’을 수상했다. 수필집은 <그 바다에 길이 있었다> 등 세 권이 있다. 그>
시상식은 오는 20일 오후 4시 전주 백송회관 3층 대연회장에서 순수필 제5집 출판기념회와 함께 열린다. 당선자에게는 상패와 창작지원금 300만 원을 수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