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형 협동조합, 기대되나요?

기획재정부 ‘협동조합 미래포럼’ 완주토론회에서 사례 발표

기획재정부가 주최한 ‘2021년 협동조합 미래포럼’ 지역분과 ‘완주토론회’에서 협동조합 지원을 통한 장애인 일자리 창출 등 완주군의 차별화된 사례들이 소개돼 눈길을 끌었다.

9일 완주군청 1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완주토론회에서 완주군 유상훈 팀장(사회적경제과 소셜굿즈팀)은 ‘행정의 마중물 역할을 통한 협동조합 활성화 사례’ 로 완주군의 적극행정을 통해 공공자원과 협동조합을 연계시킨 사례로 다정다감협동조합을 소개했다. 유 팀장은 “다정다감협동조합은 군청사 내 어울림카페와 고산 미소시장 옆 다락카페 등을 위탁을 받아 장애인 일자리를 13명까지 늘렸다”고 소개했다.

유팀장에 이어 사례 발표에 나선 다정다감 최은영 이사장은 장애인 일자리 창출 성공 사례를 좀 더 상세하게 소개했다.

9일 완주군청 1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완주토론회에서 다정다감 최은영 이사장이 사례를 발표하고 있다.

최이사장은 ‘완주군 마중물을 활용한 협동조합 성장 사례’ 주제발표에서 “공간 위탁 등 행정의 마중물을 통해 장애인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었다”며 “어울림카페 운영 등을 통해 마련한 자체 자금으로 ‘레스토랑 다정’과 식품 제조업 ‘다정한 그녀’까지 사업을 확장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완주군의 지원으로 취약계층 일자리를 늘려간 것은 물론 장애인 근로자에 대한 지역주민들의 인식개선 효과도 거두고 있다”며 “완주 뿐 아니라 전국에서도 인정받는 일자리창출 사회적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말했다.

완주 떡메마을 양정숙 원장은 ‘중간지원조직과 장애인 관련기관의 협력을 통한 사회적협동조합 추진 사례’ 소개에서 지난 2019년 완주사회적경제포럼 장애인분과가 구성된 후 진행된 떡메마을 성장 과정을 발표, 눈길을 끌었다.

양 원장은 “구성원이 공통의 목표를 위해 장애인 일자리 욕구조사(2019)를 실시했고, 장애인 일자리 발굴 조사(2021)도 공동으로 진행하며 성장을 모색했다”며 “사회적협동조합 설립을 통해 장애인들의 정서적·경제적 자립을 돕는 사회적 농업 활동을 활성화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완주지역 사회적 협동조합이 만든 제품들.

이번 토론회는 기획재정부가 주최하고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과 완주소셜굿즈센터가 주관했으며, 완주군과 중간지원조직, 협동조합의 연계 협력 우수사례를 발굴하고 전국에 확산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박성일 완주군수, 기획재정부 김홍섭 협동조합과장,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 협동조합본부 송남철 본부장 등 40여명이 참석했으며, 이날 토론회 결과는 오는 24일 서울에서 열리는 ‘2021년 협동조합 미래포럼 최종 성과 공유대회’를 통해 전국적으로 알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