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공식적인 전북 방문이 늦춰질 전망이다.
9일 국민의힘 전북도당에 따르면 윤 후보는 대선 후보 첫 일정으로 10일 광주를 찾는다. 이어 11일 경남 김해 봉하마을도 방문한다.
전북도당은 당초 광주일정에 맞춰 전북방문을 조율했다. 1박 2일 광주에 머무르는 동안 호남권 민심탐방 일정이 계획되어 있어 이번주 전북방문을 추진한 것이다.
하지만 당협위원장들은 지난 8일 간담회를 갖고 논의한 끝에 일정을 미루기로 했다.
이들은 잠깐 전북을 들러 도민들에게 인사를 하는 것보다 하루 일정으로 공식적인 첫 방문을 추진하는 게 진정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대선 후보 첫 일정은 호남과 영남출신의 존경받는 대통령을 찾아 가는 것에 맞춰져 있기 때문에 전북방문을 무리하게 추진하는 것이 설득력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국민의힘 전북도당 관계자는 “이번주 전북을 찾을 수 있도록 노력했지만 방문의 성격을 놓고 늦추기로 했다”며 “광주·김해일정에 느닷없이 전북일정을 끼워 넣으면 오히려 진정성이 없어 보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