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상공회의소 설립 필요하다

전북 서남상공회의소 지역 내 상공인 의사 대변 미흡 참여 저조
기업체 증가 지역경제 활성화 등 실질적 상공인 구심 창구 필요

김제시 기업체 증가에 따른 상당수의 상공인이 상공업 경쟁력 강화와 상공인 보호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김제상공회의소 설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김제시와 관내 상공인들에 따르면 김제 지평선 산업단지 분양률이 95%가 넘는 상공업의 최적지로 부각 되면서 현재 800여 개소의 기업체와 농공-산업단지의 300개 입주업체 등 중소 상공업체가 있고 이에 따라 상공인도 크게 늘어나고 있다.

특히 상공회의소 설립요건을 갖추고 있는 연 매출 50억 이상 기업체도 140여 개로 김제의 단독 상공회의소 설치에 대한 요구가 대두되고 있다.

하지만 김제는 현재 정읍, 고창, 부안과 함께 전북서남상공회의소에 소속돼 운영되고 있으나 김제시 기업체 84개 회원사 중 참여가 미비하고, 상의(商議) 회비 납부업체도 미흡한 상태이다.

이에 따라 상공인들은 지역경제의 활성화를 통한 균형 발전과 중소 상공인들의 실질적인 의사 대변 및 신속한 상공정보 취득 등을 위해서 김제상공회의소 설립이 절실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들은 특히 행정기관 등이 상공회의소 설립 타당성을 검토하고 지역 상공인들로 대표단을 구성, 충분한 여론을 수렴하는 등 상공회의소 설립을 위해 적극적인 추진을 바라고 있다.

지난 5일 기업인 간담회 참석한 기업인들은 김제 상공인의 자긍심 고취 및 권익향상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김제상공회의소 설립이 꼭 필요하다는 의견을 모으고, 김제상공회의소 설립을 위해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모 기업 대표는 “지방화 시대를 맞아 지역경제의 활성화가 크게 강조되고 있지만, 지역경제를 이끌어 나갈 구심점이 없어 유망기업 유치와 지역경제 발전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라며 ”산업단지와 농공단지에 입주한 대부분 중소기업이 판로개척의 어려움과 각종 정보 부족, 자금. 인력난 등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점등의 해결을 위해서라도 상공회의소 설립이 절실하다.” 강조했다.

시 관계자는 “지역 내 상공업체 증가로 이들을 대변할 수 있는 김제상공회의소 설립이 필요하지만, 상의(商議) 설립추진에 필요한 관련 법령 및 절차를 심도 있게 검토하고 있다.”면서“정기적으로 소통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 상공회의소 설립 문제도 기업인과 함께 협의해 추진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