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컷 미술관] 채화성 개인전: 유려하게 풀다

11월 6일부터 19일까지 연석산 미술관에서 열려

미 술 가: 채화성, 명 제: 연석산 시리즈 Ⅶ, 재 료: 한지에 수묵, 규 격: 48.0x178.0cm, 제작년도: 2021.

 

 

작품설명:

관념 산수의 틀을 깨고, ‘지금·여기’에서 보고 느낀 것들을 화폭에 담고 있다. 여름의 녹음이 저물고, 초가을에 접어드는 야릇한 시공간의 변화를 민감하게 포착했다. 몰아치는 폭풍 같은 거침과 비단처럼 섬세하고 고운 세필의 운용으로 계절의 변화를 표현한 것이다. 더러는 투박한 먹이 담묵(淡墨)을 돋보이게 하고, 유려하게 풀어 헤치고 적절하게 여민 정교함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또한, 먹 묻힌 붓을 그대로 빠르게 종이에 얹힌 젖은 붓질과 물기를 빼고 가볍고 완만하게 그려낸 마른 붓질이 조화롭다.

 

미술가 약력:

채화성은 중국 장쑤성 옌청사범대학교에서 산수화와 영묘화(翎毛畵)를 지도하는 교수이다.

/작품 해설 = 문리(미술학 박사·미술평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