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드 아름다움 선으로 나타내는 향연

전주누드크로키회 9일~14일 교동미술관 1관 전시실
17명 작가 참여…다양한 누드 크로키화 전시
전주누벨백미술관 15일까지 ‘누드크로키 몸’ 전
전주문화센터 누드크로키반 회원 11명 참여
굵은 붓 터치와 목탄으로 그려낸 멋스러움

누드의 아름다움을 선으로 나타내는 누드 크로키전의 향연이 펼쳐진다.

전주누드크로키회와 롯데백화점 (전주) 문화센터 누드크키반 회원들은 이달 다양한 재료와 기법으로 전시장에 그들의 작품을 올리고 있다.

우선 전북누드크로키회는 14일까지 전주 교동미술관 1관 전시실에서 ‘전주누드크로키전’을 열고 있다.

전시회에는 유대영 회장을 비롯해 고정순·김근미·김선강·류인하·박경숙·박순복·백광영·백금자·서혜연·신원섭·심남열·염일순·유휴열·이경례·이미영·정해춘·조진기·황남현 작가가 참여한다.

류인하 씨 작품.

이들 작가들은 목탄과 펜, 붓을 통해 모델이 보여주는 다양한 모습들을 표현한 작품들을 전시작으로 내보낸다.

유대영 전주누드크로키회장은 “크로키는 미궁 같다”며 “짧은 시간, 아주 짧은 시간 눈을 유혹하는 저 자태를 주사하면서 끊임없이 고뇌하는 흔적들을 반영한다”고 말했다.

15일까지는 롯데백화점 문화센터 누드크로키반 회원들이 누벨백미술관에서 ‘누드크로키 몸展’을 연다.

(왼쪽부터)김근미, 백광영 씨 작품

이 전시에는 김미정·박현진·백인숙·송숙자·안선희·이미영·이홍규·전경정·전현임·조황래·최은혜 회원이 참석한다.

이들은 전시에서 붓과 아크릴 물감으로 붓 가는 대로 그려내는 멋스러움, 목탄으로 그려내는 굵직함의 미학, 가늘게 펜으로 그려 나가는 선의 매력을 보여준다.

회원들의 수업을 담당하는 박상규 작가는 “크로키는 멋스러워야 한다”며 “모델의 포즈 하나하나에 예술의 혼을 담아 연필과 펜, 목탄, 아크릴 물감 등으로 다양하게 표현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