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괴 매장 확인하려고…” 익산 옛 일본이 농장 침입한 30대 체포

“여기 금괴 2톤이 매장돼 있다고?”

익산 주현동의 옛 일본인 농장 건물에 2톤의 금괴가 매장돼 있다는 소문을 들은 A씨(30대)는 지난 6일 오후 4시 30분께 해당 농장을 찾았다.

허술하게 잠겨있는 건물의 문을 열고 들어간 A씨는 건물 내부 이곳 저곳을 살폈다.

한 남성이 출입이 금지된 문화재 건물에 들어가 서성이는 것을 본 한 주민은 즉시 경찰에 신고했다. 아무것도 모른 채 건물을 탐사하던 A씨는 출동한 경찰에 의해 현장에서 붙잡혔다.

당시 A씨는 곡괭이나 삽 등 도굴을 하기 위한 도구는 갖고 있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조사에서 A씨는 “금괴 매장설을 듣고 호기심에 들어왔다”며 침입 사실을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를 절도미수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고 구체적인 범행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