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범기 전 전북도 정무부지사 “전주를 전라도 수도로 만들겠다”

전주시장 출마 선언…전주완주 통합 추진 · 청년이 행복한 도시 등 공약 제시

우범기 전 전라북도 정무부지사가 15일 전주시청 브리핑룸에서 전주시장 선거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 = 조현욱 기자

우범기 전 전라북도 정무부지사가 내년 치러지는 전주시장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우 전 부지사는 15일 전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주는 조선왕조 500년 동안 전라도와 제주도를 관할하던 전라도의 수도였는데, 지금은 인구 66만 명 수준으로 전국 20대 도시로 밀려나 있으며, 젊은 인재들이 일거리가 없어 고향을 떠나고 있는 실정”이라면서 “대박나는 전주형일자리를 만들어 청년이 몰려드는 전주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어 “광주부시장 시절 광주형일자리를 태동하게 했고, 전북부지사 때 군산형일자리 지정을 끌어냈다”면서 “기획재정부 출신인 만큼 더 이상 예산이 없어서 할 일을 못했던 전주는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전주가 전라도의 수도로 우뚝 서기 위해서는 보다 거시적인 안목을 가지고 크게 혁신해야 한다”면서 △민선 8기 4년간 12조 원 이상, 국비 5조 원 예산시대 개막 △100만 전주시대 준비를 위한 전주·완주 통합 추진 △국내 30대 기업 투자유치 △소상공인과 전통시장 특성화를 통한 활성화 △한옥마을, 전주의 미래 유산으로 재탄생 △전주천을 ‘빛과 소리의 강’으로, 전주 삼천을 ‘문화의 강’으로 탈바꿈 △전주형 BRT(간선급행버스체계) 노선 구축 △전주, 교육혁명 일번지로 재탄생 지원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우 전 부지사는 “지난 날 낙후 경제에서 탈피해 이제는 생태문명시대를 선도하는 ‘강한 경제, 천년 전주’로 거듭나야 한다”며 “우리 미래 세대가 전주를 지키며 살 수 있도록 다 함께 큰 용기를 내야할 때”라고 강조했다.

부안 출신인 우 전 부지사는 전주해성고등학교, 서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제35회 행정고시를 통해 공직에 입문해 경제기획원, 통계청 기획조정관, 광주광역시 경제부시장, 더불어민주당 예산결산수석전문위원, 기재부 장기전략국장과 전북도 정무부지사 등을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