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 백운면 기관 · 사회단체 직원과 회원 30명가량은 지난 9일 화재가 나 창고가 완전히 불탄 한 농가를 찾아 17일 잔재 처리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백운면 농업경영인회, 의용소방대, 행정복지센터 등 소속인 이들 30명가량은 전소된 창고의 잔재물 철거 및 제거 작업을 지원했다.
이날 봉사자들은 갑작스런 화재 피해를 입은 주민의 안타까운 사정을 전해 듣고 자발적으로 동참해 현장 정비에 힘을 보탠 것으로 알려졌다.
면에 따르면 화재 당시 불은 한 시간 여 만에 진화됐지만 철골구조인 창고는 이미 전소돼 버려 재산상 피해가 컸다. 창고 안에는 수확을 마친 벼 2500kg, 농산물 건조기 등 각종 장비가 보관돼 있었다.
진화된 화재 현장은 철골철거·처리 작업, 농업기계·농업자재·일반쓰레기의 분리 및 제거 작업 등에 필요한 장비와 인력이 절실한 상황이었다.
봉사활동 참여자들은 포크레인 등 철거장비를 동원해 화재 잔재물 제거 작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화재 피해 농가 A씨는 “예기치 못한 화재로 마음이 고달팠는데 많은 분들이 한걸음에 달려와 도와주셔서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