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을 훌쩍 넘겼다
인생고락 짊어진 세월과 함께
그 인생광장에
언론 30년, 정치 25년, 문단 35년
굴곡진 나의 역사를 쓴다
이글거리는 단풍도
겨울 앞에선 추풍낙엽이듯
저녁노을이 지는 어느 날
느닷없이원로의 상징인 문채문학상을 받으란다
생애의 찬란한 노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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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문협에서는 해마다 ‘새만금문학제’ 행사를 한다. 2021년부터 문단의 원로에게 드리는 상을 신설했다. 80이 넘은 문인 중에서 왕성하게 현역으로 활동하고 있으면서, 문학성이 뛰어나 후배들에게 본보기가 되는 분에게 드리는 상이다. 제1회에 수상을 하신 김철규 시인은 ‘문채’의 뜻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받으셨다. 환호와 갈채 속에 받으신 상은 문인에게는 “생애의 찬란한 노을”이다. 문단 생활 35년 동안 창의적이고 열정적인 작품활동으로 찬란한 문학적 성과를 이루신 결과다. 작품으로 읽어보니 ‘문채’라는 말이 새삼 경건하다. 축하드린다. /김제김영 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