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10월 수출 전년동월 대비 38% 상승

올해 10월 전북 수출이 지난 해 같은 기간보다 38% 증가한 7억 57만 달러로 집계돼 올해 들어 세 번째 월별 수출 금액이 7억 달러를 넘어섰다.

지난 2019년 코로나19 이후 2년간 월 최대 수출실적은 6억 달러에도 미치지 못했으나 현재 추세라면 전국 광역지자체 중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2018년 수준으로 회복할 전망이다.

한국무역협회 전북지역본부(본부장 이강일)가 22일 발표한 ‘2021년 10월 전라북도 무역동향’에 따르면 전북지역 9월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38% 증가한 7억 57만 달러, 수입은 37.9% 증가한 5억 3487만 달러로 집계됐으며 무역수지는 1억 6569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품목별로는 합성수지, 자동차, 농약 및 의약품이 1~3위 수출 품목으로 기록됐다.

최대 수출실적을 기록한 합성수지(5886만 달러, 56.7%)에 이어 자동차(5700만 달러, 110.8%), 농약 및 의약품(5387만 달러, 189.8%), 동제품(5199만 달러, 20.0%), 정밀화학원료(4467만 달러, 4.5%) 등이 그 뒤를 이었다.

합성수지의 경우 중국, 미국의 수요 증가로 전년대비 각각 70%, 237%의 수출이 증가했으며 자동차는 베트남으로의 수출이 290% 증가해 수출 상승세를 이끌었다.

국가별로는 중국(1억 4172만 달러, 17.1%), 미국(1억 2882만 달러, 42.1%), 베트남(4593만 달러, 60.0%), 브라질(3803만 달러, 551.3%), 일본(3618만 달러, 23.9%) 등이 5대 수출상대국으로 수출이 모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브라질은 코로나19로 중단됐던 농약 제품(3322만 달러)의 수출이 급증하며 5대 수출국으로 이름을 올렸다.

이강일 본부장은“전북 수출은 올해 10월까지 누적 기준 35.8% 증가해 64억 달러를 넘어서며 지난해 1년 누적 금액인 58억 달러를 훨씬 상회하게 됐다”며 “현재 추세라면 연말까지 75억 달러 이상 수출해 2018년 수준으로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