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의대 공동 연구 통해 비중격 만곡증 천식 유발 밝혀

전북대학교 의대 호흡기·알레르기내과 이용철·정재석 교수팀과 이비인후과 김종승 교수·유연석 전임의 연구팀이 국민건강보험공단의 표본코호트(NSC) 데이터베이스를 분석을 통해 ‘비중격 만곡증’이 천식을 유발한다는 사실을 밝혀내 화제다.

이번 연구 결과는 세계적 학술지인 『알레르기·임상면역학저널’(The Journal of Allergy and Clinical Immunology: In Practice)』(Impact Factor 8.86) 최신호에 게재됐다.

연구팀은 2002년부터 2004년까지 비중격 만곡증을 진단받은 20세 이상 성인환자 9,951명과 비중격 만곡증을 진단받지 않은 대조군 19,902명을 나이, 성별, 거주지역, 경제수준과 기저질환을 모두 비슷하게 매칭한(성향점수매칭; Propensity score-matching) 균등 분포 상황에서 9년간 후향적 코호트 연구를 진행했다.

그 결과 비중격 만곡증 그룹에서 천식의 발병률이 높았고, 비중격 만곡증의 치료방법인 비중격 교정술을 했을 때 천식의 발병률이 유의미하게 떨어진다는 것을 확인했다.

연구진은 이번 결과를 통해 코가 휘어 있는 환자들이 적극적인 비중격 교정술을 통해 향후 발생할 수 있는 천식의 위험도를 낮출 수 있음을 처음 밝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