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군 민선 7기 마지막 행정사무감사에서 군정에 대한 군의원들의 잇단 질의와 질타가 나왔다.
장수군 행정사무감사와 2022년도 세입·세출 예산안 심사가 오는 26일까지 7일간의 일정에 돌입한 가운데, 행감 첫날인 지난 18일 일자리경제과, 민원과, 안전재난과, 건설교통과 감사에서 김종문(나선거구) 의원은 장계농공단지 공실로 남아 있던 자리에 유력 탄소기업이 입주를 추진하고 있어 고용촉진과 세수확충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차질없이 진행해 달라고 주문했다.
또 나금례 의원(비례대표)은 행복택시의 계북~장계면 노선을 열어 교통오지에 속한 계북면 주민들의 이동권을 보장해 달라고 요구했다.
2일 차인 19일 주민복지실, 행정지원과, 재무과 감사에서 한국희 의원(가선거구)은 계약부서 하자검사 담보기간 완료 전 14일 이내에 실시해야 하나 하자 보수기간이 지난 것을 검사한 사례가 있다며 건축물 공사만큼은 세심하게 챙겨달라고 주문했다.
이어 보조기관장들이 잘못해 군민의 비난이 일고 언론 보도로 장수군 명예를 실추시키는 문제도 지적됐다.
김종문 의원은 생계급여 부양의무자 기준이 60년 만에 폐지돼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주민들이 혜택을 받게 됐다며 부양의무자 기준 초과로 탈락 또는 제외돼 피해보는 주민이 없도록 적극 홍보해 달라고 요구했다.
장정복 의원(나선거구)은 지방공무원 임용령에 공무원을 해당 직에 임용한 후 2년의 필수보직 기간을 보장하고 전보 제한을 2년으로 하고 있으나 올해 2년 이내 전보가 177명이나 된다며 행정의 연속성과 효율성 때문에 제정된 법 규정이 무색하게 업무 파악 후 일할만하면 전보 또 전보하는 인사는 지양해야 한다고 질타했다.
22일 농업기술센터(농업정책과, 농축산유통과, 축산과)와 장수한우지방공사 감사에서 최화식 의원(나선거구)은 장수사과 박스 생산 공급자가 불량박스를 공급해 농가에 막심한 피해를 입히고 있다며 포항에 소재한 박스생산업체가 장수에서 소요되는 박스 물량을 계약해 준다면 장수군 농공단지에 입주해 보조금없이 생산하겠다는 제안도 물리치고 현재 보조금 7억5000만 원을 지급하면서도 피해를 스스로 초래했다며 개선을 요구했다.
의원들의 행감모습에 지역 일각에서는 “지역에 편중된 민원 해결에 방점을 두고 감사에 임하는 과거의 행감모습을 답습하고 있다”, “그동안 업무보고와 예산심의, 주요업무 추진실적을 통해 보고받은 사안들을 다시 들고나와 고압적인 태도로 피감기관장을 윽박지르는 보여주기식 행태도 보이고 있다” 지적도 나왔다.
이후 장수군의 행감 일정은 23일 환경위생과, 보건의료원(보건사업과, 의료지원과), 시설관리사업소, 24일 농업기술센터(농촌지원과, 과수과), 문화체육관광과, 산림과, 25일 기획조정실, 7개 읍·면, 26일 현지 확인 및 추가 감사가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