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기때문에 자료제출 버겁다”, 민주당 선출직공직자 서류제출 기간 연장

중앙당, 지방의회 행정사무감사 · 내년도 예산 등 회기 이유 미뤄
자료 제출 · 업로드 29일까지, 평가는 11월 30일서 내달 20일까지

더불어민주당이 내년 지방선거 공천과정에 반영할 선출직공직자평가 서류제출 기간을 연장했다. 당초 이달 24일까지 마감예정이었지만 지방의회의 회기 이유로 오는 29일까지 연장했다. 또한 평가기간도 내달 14일에서 20일까지 6일간 연장했다.

민주당은 행정사무감사와 내년도 예산안 심사기간이 겹치면서 평가 서류를 준비할 시간이 부족하다는 광역·기초의원들을 비롯한 선출직 공직자들의 의견이 이어지자 기간을 연장했다고 밝혔다.

실제 전북도의회는 내년도 예산안 및 조례안 심사를 내달 13일까지 진행하며 일부 시·군의회는 행정사무감사가 한창이다.

평가기준은 기초단체장의 경우 △도덕성 및 윤리역량(17%) △리더십 역량(19%) △공약 정합성 및 이행 평가(20%) △직무활동(31%) △자치분권활동(13%)이다.

광역·기초의원 평가기준은 △도덕성(18%) △공약 정합성 및 이행평가(16%) △의정활동(41%) △지역활동(25%) 등이다.

전북도당 선출직 공직자 평가위원회는 민주당 소속 기초단체장 6명을 비롯해 광역의원 35명, 기초의원 160여명 등을 대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선출직 공직자들은 이달 29일까지 자료 제출 및 업로드를 진행하며 작업은 직접 입력해야 한다.

이를 토대로 전북도당 위원들은 이달 30일부터 내달 20일까지 평가에 나선다.

기초단체장 대상자는 군산시장에 나서는 강임준 시장과 유진섭 정읍시장, 박준배 김제시장, 전춘성 진안군수, 권익현 부안군수, 장영수 장수군수 등 6명이다.

재선인 김승수 전주시장과 박성일 완주군수는 불출마를 표명함에 따라 이번 평가에서 제외될 가능성이 높다.

또 이환주 남원시장과 황숙주 순창군수는 3선 연임제한으로 내년 선거에 나서지 못한다.

전북도당 관계자는“지방의원들 입장에서 보면 11·12월 정례회가 가장 바쁜 시기인데 선출직공직자 평가와 맞물리다보니 서류준비 등이 버거울 수 있다”면서“중앙당이 이들의 의견을 수렴해 서류제출 및 평가기간을 연장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민주당은 해당 평가에서 하위 20%에 포함된 현역은 내년 지방선거 공천과정에서 감점을 주기로 함에 따라 향후 공천의 중요 변수로 작용하게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