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도민체전 1위에 빛나는 사상 초유의 성적을 거둔 진안군 테니스 남자선수단(회장 장교진)이 이번에는 아름다운 기부를 실시해 화제다. 우승상금 전액을 진안 꿈나무들을 위해 써달라며 진안사랑장학재단(이사장 전춘성)에 기탁한 것.
장교진 회장 일행은 25일 군수실을 찾아 도민체전 테니스 우승 상금 100만원을 진안사랑장학재단에 기탁하는 전달식을 가졌다.
기탁한 상금은 지난달 16일부터 17일까지 순창에서 열린 제58회 전북도민체전 테니스 남자부 부문에 출전해 받은 것. 진안지역 테니스 선수단 출범 이래 첫 우승의 쾌거를 달성하며 부상으로 받았다.
출전 선수는 장교진·조동규·김기종·김응일·이경재·방기훈·이종하·김모세 8명.
이들은 대회 전 만약 우승을 하게 되면 의미 있는 일에 상금을 쓰기로 의견을 모았으며, 실제 우승을 거머쥐자 장학금으로 쾌척했다.
장교진 회장은 “우승이라는 목표를 위해 모든 선수들이 한마음으로 연습했다. 대회 당일 팀웍이 잘 이뤄져 오랜 숙원이었던 우승을 거머쥘 수 있었다. 아직도 그 여운이 가시지 않는다”며 “기부 약속을 지킬 수 있어서 정말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전춘성 이사장은 “테니스 선수단의 우승 열기가 내년까지 이어지고 타 종목에도 전이됐으면 좋겠다”며 “열정과 투지로 생긴 이 장학금은 올겨울 한파를 거뜬히 이겨내고 지역인재 양성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