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신종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이 출현해 방역당국이 긴급히 해당 국가에 대해 입국 금지 조치를 내렸다.
지난 26일(현지 시간) 세계보건기구(WHO)는 긴급회의를 열고 남아공에서 새롭게 발견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를 오미크론으로 명명하고 우려 변이로 지정했다.
WHO에 따르면 오미크론은 현재까지 남아공(77건)과 보츠와나(19건) 등에서 약 100건이 발견됐다.
특히 이 변이 바이러스는 기존 변이에 비해 전파력이 높고 백신을 무력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WHO는 설명했다.
이에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지난 28일 0시부터 오미크론 발생 국가와 인접 국가인 남아공 등 8개국(남아공, 보츠와나, 짐바브웨, 나미비아, 레소토, 에스와티니, 모잠비크, 말라위)에 대해 방역강화국가, 위험국가, 격리면제 제외국가로 지정했다.
방역강화국가로 지정되면 비자발급이 제한되고 위험국가 지성에는 8개국에서 온 내국인은 임시생활시설에 격리된다.
또 격리면제 제외국가로 지정되면 국내예방접종완료자도 격리 조치된다.
이와 함께 지정된 국가를 경유해 한국으로 입국하는 외국인에 대해서도 탑승 수속 과정에서 여권 등을 확인해 항공기 탑승이 제한되고 탑승 후 국내에 들어오더라도 입국불허가 된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오미크론의 해외 발생 현황과 국내유입 및 국내 발생 여부를 감시하면서 오미크론 S단백질 유전자 분석을 통한 변이 PCR을 개발해 보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지난 26일부터 28일 오전 11시까지 전북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114명이 발생해 누적 확진자가 6252명으로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