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정치의 상징적 인물이었던 정동영 전 민주평화당 대표의 더불어민주당 복당이 초읽기에 들어갈 전망이다.
전북출신 중에서 유일한 여당 대선 후보였던 정 전 대표가 민주당으로 복귀하면 ‘탈당자 사면론’과 같은 일괄복당이 아닌 선대위 상임고문이나 초빙 방식을 갖추게 될 가능성이 높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역시 지난 26일 ‘정대철, 정동영, 천정배 전 의원에게 복당 의사를 타진했느냐’는 질문에 “국가의 미래를 걱정하는 민주개혁 진영의 일원이라면 과거에 어떤 일이 있었는지 따지거나 가리지 말고 힘을 합쳐야한다”고 강조했다.
정 전 대표 또한 민주당 경선 과정에서 이재명 후보를 뒤에서 도운 것으로 알려졌다. 합류방식은 청년을 중심으로 한 선대위가 꾸려지는 만큼 전면에 나서기보다 원로로서의 역할을 예고했다.
최근에는 정 전 대표가 서울시내 한 식당에서 자신의 지지모임인 ‘정동영과 통하는 사람들’ 모임을 가졌는데 이 과정에서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룰 지지하는 일부 지지자들의 입장을 우회적으로 지적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1일에는 서울 중구 남산 팔각정에서 민주당-열린민주당 통합에서 열린민주당 측 협상 대표를 맡은 정봉주 전 의원과 한반도 평화 북콘서트를 가지는 등 민주당계 인사들과의 접점을 늘린 것으로 파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