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 꽃과 초록 잎이 보색을 이루는 배롱나무(백일홍)의 생동감을 느낄 수 있는 전시회가 찾아온다.
서양화가 유휴열 작가가 다음달 1일부터 내년 2월 27일까지 유휴열 미술관에서 개인전 ‘백일연화-기(氣)·운(韻)·생(生)·동(動)’을 개최한다.
전시회에서는 배롱나무가 가진 기운을 묘사한 ‘백일연화’를 비롯한 작품 30여점을 선보인다. 전시 작품에는 유 작가가 그린 유화를 담은 달력도 포함된다.
전시를 연 동기는 정원에 있는 베롱나무에서 비롯됐다.
유 작가는 “붓을 잡을 때면 정원에 있는 나무들을 바라보는 데, 그 중 배롱나무는 중요한 소재”라며 “상생하는 자연의 질서와 법칙으로 오묘한 조화를 이루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 배롱나무를 통해서 음양오행(陰陽五行)은 물론이고 세월의 깊이와 기(氣) 운(韻) 생(生) 동(動)의 의미를 느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