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조 원대 전북도 금고 주인, 농협은행으로 최종 결정

30일 전북도 금고 지정 심의서 1순위 농협은행, 2순위 전북은행으로 결정

9조 원 규모의 전북도 예산을 담당할 금융기관에 농협은행이 또다시 선정되면서 수성에 성공했다.

30일 전북도에 따르면 이날 도는 전라북도 금고지정 및 운영에 관한 조례에 따라 차기 도 금고 업무를 수행할 금고지정심의위원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심의위원회는 농협은행을 내년도부터 도 금고 업무를 수행할 금융기관으로 최종 결정했다.

심의 결과에 따라 농협은행은 제1 금고(일반회계)로 2순위인 전북은행은 제2 금고(특별회계·기금)를 맡게 된다.

이번 도 금고 지정을 두고 계속해서 도 금고 업무를 도맡았던 농협이 수성할 것이냐 아니면 17년 만에 전북은행이 금고 탈환에 성공할 것이냐가 관심사였다.

이 같은 관심을 대변하듯 금고지정심의위원회 회의도 장시간에 걸쳐 진행된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농협은행이 최종 도 금고로 지정되면서 수성에 성공했다.

전북도는 지정된 금융기관이 오는 2022년 1월 1일부터 2025년 12월 31일까지 4년간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고 밝히며 12월 중 도 금고 업무 취급약정을 체결할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