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세계장애인의 날, 완주군 장애인 복지 실태는?

완주군의 장애인 복지는 비교적 안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세계장애인의 날을 맞아 완주군이 2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완주군은 고용의무비율 이상의 장애인을 채용하고 있고, 직업재활과 일자리 확보, 치유와 돌봄, 교통복지 등 통합적 복지정책을 통해 장애인들에 대한 입체적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완주군의 12월 현재 장애인 고용 인원은 32명으로, 장애인고용촉진 관련 법에 따른 공공기관 장애인 의무고용비율 3.4%인 30명보다 2명 많은 인원을 고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완주군은 내년에 올해 정원의 3.6% 고용을 유지해야 한다.

완주군의 장애인 정책은 실질적이고 지속 가능한 지원을 위한 제도적 장치 마련에 있다.

군은 지난 5월에 ‘완주군 발달장애인 권리보장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그리고 7월에는 ‘완주군 장애인 차별 금지 및 인권보장에 관한 조례’를 각각 제정했다.

생계안정을 위한 직업재활시설 활성화와 새 일자리 확보 면에서도 상당한 성과를 거뒀다.

완주군 관내 장애인 직업재활시설 5개소의 올 10월 말 매출액은 13억1200만원을 기록, 지난해(11억6500만 원)보다 크게 증가했다. 이들 시설에서는 70여 명의 장애인이 근무하고 있다.

매출 증가에 따른 장애인 수익도 높았던 것으로 분석됐다. 시설 수익금은 도내 평균보다 67%가량 더 많았고, 근로자 임금은 평균보다 16%가량 높게 나타난 것.

완주군은 장애인 생산품 우선구매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중증 장애인 생산품 우선구매 비율은 지난해 2.3%에 이어 올 들어 10월 말 현재 2.7%를 기록하는 등 공공기관 의무비율(1.0% 이상)의 2배 이상을 달리고 있다. 이로 인해 올해 전국 80여 개 군 지역 중에서는 유일하게 ‘2021 중증 장애인 생산품 우선구매 우수기관’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밖에 ‘장애인 직업재활시설 공동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사회적농업을 통한 장애인의 치유와 돌봄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사회적농업을 추진 중인 3개소에서는 장애인 농업교육을 진행하고, 사회적농장 7개소 중 5개소에서는 발달장애인과 정신장애인을 대상으로 체험과 치유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에는 10월말 현재 150여 명의 장애인 참여하고 있다.